1. 의정부 순댓국 맛집 '남원순대국' 소개
안녕하세요 오늘은 경기도 의정부 맛집인 남원순대국에 다녀왔습니다. 의정부에서 오래 근무했던 동료에게 추천받은 음식점이기에 기대를 하고 방문했네요. 다녀와보니 역시나 포스팅하기 손색없을 정도로 맛이 좋았기에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외관은 보다싶히 상당히 수년간 자리를 지키며 영업한 음식점의 비주얼입니다. 2층에도 간판이 있지만 영업은 1층만 하고 있습니다.
2. 가게 구조 및 메뉴
먼저 가게 구조는 4인석 테이블, 6인석 테이블, 좌식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깨끗하고 정돈된 느낌의 가게는 아니지만 한국스러움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른 식사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체손님들이 식사 중이었습니다. 손 빠른 직원분들 덕분에 오래 기다리지 않고 저희도 금방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순댓국집은 메인메뉴인 순댓국 외로도 다양한 메뉴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남원순댓국은 오직 순댓국과 술국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타 순댓국집은 순댓국이라는 메뉴가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 음식이기에 여러 가지 메뉴를 준비해 놓는 것 같은데 남원순댓국은 순댓국만으로도 승부를 볼 수 있다 생각하실 만큼 자신감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이 가게의 특이한 점은 찰순대를 따로 판매도 하신다는 점이었습니다.
반찬은 김치, 깍두기, 생마늘이었습니다. 사실 국밥이 많은 반찬을 필요로 하는 음식이 아니기도 하지만 다른 반찬이 더 이상 필요 없을 정도로 김치와 깍두기의 맛이 훌륭했습니다. 겉절이의 느낌도 나며 적당한 맵기에 신선함이 느껴지는 김치였습니다. 깍두기 또한 적절한 맵기에 잘 익었습니다. 젓갈은 보통 흰색을 띠는데 빨간 고추장 같은 젓갈이어서 신기하였는데 맛이 좋아서 계속 찍어 먹곤 했습니다. 국밥의 필수 아이템인 청양고추와 들깻가루 또한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이 가게의 특징을 꼽으라면 기본반찬 겸 서비스로 찰순대를 주신다는 점입니다. 어느 순댓국집을 가보아도 서비스 혹은 기본반찬으로 순대를 주는 곳을 보지 못하였는데요. 이렇게 서비스 주시니 맛을 보기 전에도 괜히 가게에 대한 호감이 상승하였습니다. 그리고 맛을 본 후에는 깜짝 놀랐습니다. 순대의 비주얼은 특이할것 하나 없는 일반적인 순대였기에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요. 다른 순대와 다르게 굉장히 쫄깃하였습니다. 메뉴판에 있는 찰순대가 이 순대라는 바로 알아챌 수 있었습니다. 조금 과장하면 떡의 식감이 연상될 정도로 쫀득하고 맛있었습니다. 찰순대는 먹다보면 금방 질리는데 이 순대는 식감이 좋아 계속 먹다보니 어느새 한그릇을 다 비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생마늘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마늘을 초장같은 양념에 찍어 순대 위에 올려 먹으니 별미였습니다.
메인 메뉴인 순대국 사진입니다. 처음에는 양념을 넣지 않은 상태로 주십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건더기도 양이 상당하였습니다. 양념을 넣기 전에 한 번 떠먹어 보았는데요. 국물이 진하고 굳이 양념을 하지 않더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물은 진하고 묵직하기보다 깔끔하고 담백하여 느끼하지 않아 개운하게 먹었습니다.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 또한 전혀 느낄 수 없어 좋았습니다.
양념은 기호에 따라 적정량을 넣어 먹도록 테이블마다 비치되어 있으며 저는 담백하게 먹고 싶어 티스푼 한 숟갈정도 넣었으며 상당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3. 의정부 남원순댓국의 장점
1. 굉장히 친절한 직원분들
바쁜 와중에도 밝은 표정으로 맛있게 먹는 방법을 설명해 주시며 요구사항이 있을 때도 빠르고 친절하게 해결해 주셨습니다.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에는 누구나 가능하지만 일이 바쁠 때에도 친절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건 참 존경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2. 단체손님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
3. 깨끗한 위생
오래된 가게의 비주얼과 상반되게 식기류와 테이블은 상당히 청결하였습니다. 순댓국은 기름진 음식이기에 제대로 청소하지 않는다면 곧바로 티가 나는데요. 접시와 수저 등을 보니 직원분들께서 청결에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4. 의정부 남원순댓국의 아쉬운 점
1. 불편한 좌식 테이블
많은 분들이 좌식테이블에 불편함을 느껴 대부분의 가게들이 좌식테이블을 없애고 테이블과 의자로 모두 대체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옛날부터 이어오던 가게이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일 수 있으나 함께 식사하였던 일행들 또한 허리와 다리에 통증을 느껴 얼른 식사를 마치고 일어났습니다. 개성이 될 수 있지만 개선되었으면 하는 유일한 부분입니다.
끝나지 않을 듯했던 매서운 추위가 가고 점점 따뜻한 봄기운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추위가 완전히 가기 전에 의정부 남원순댓국에 방문하여 뜨거운 순대국 한 그릇 식사하시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 번 들려보시기를 추천드리며 포스팅을 마무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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